[경제투데이] 꿈같은 배경 속을 '거침없이 달리는' 온라인 게임이 있다. 육지와 수상을 넘나들며 바다 생물과 함께 달리는 ‘아쿠아쿠’가 그 주인공.

현재 사전 공개 서비스 중인 아쿠아쿠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물 위로는 바다생물인 거북이, 바다사자, 범고래, 복어 등 ‘바다친구’를 타고, 육지에서는 게임 캐릭터가 바다생물을 업고 달려야 한다. 유년시절 한 번쯤 꿈이나 책에서 본 동화 같은 풍경이 아쿠아쿠 세계에 펼쳐져 있다.

액토즈 소프트 갈릭번 스튜디오 이성민 팀장은 “돌고래를 타고 싶다고 생각하다 뭐가 좋을까를 생각하게 됐다”며 “어렸을 때의 상상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다 보니 물과 땅을 왔다 갔다 하는 수륙양용 게임이 만들어졌다”는 말로 게임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국내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는 ‘카트라이더’, ‘테일즈런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트라이더 붐이 한창일 때 수많은 레이싱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기존 게임과의 뚜렷한 차별성 없이 캐릭터만 바뀐 정도인 경우가 많아 유저들의 마음을 빼앗지 못했다.

하지만 아쿠아쿠는 다르다는 것이 이성민 팀장의 생각이다.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사용하는 ‘갈아타기’ 기능을 통해 기존 레이싱 게임과 뚜렷한 차별성을 가졌다는 것. 또 물리 효과를 통해 새로운 재미와 쾌감을 충분히 살려냈다는 점 때문에 아쿠아쿠가 단순히 달린다는 재미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다른 아쿠아쿠의 재미요소는 개성 넘치는 테마와 다양한 스킬, 그리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다.

이 게임의 배경은 ‘아리나린’이라는 지역에 위치한 큰 고래 등위다. ▲흰머리 산 ▲나이로비 사파리 ▲가람여울 ▲라온모꼬지 ▲돈바르피아 5개 테마에 총 55개 맵이 들어 있다. 순우리말로 정겹게 지어진 테마 이름처럼 각 테마는 저마다의 개성과 분위기를 연출한다. 각각 물, 정글, 중국, 놀이동산, 해적의 느낌을 살렸다.

아쿠아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요소는 바로 ‘살아있는 탈 것’이다. 보통 레이싱 게임이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거나 또는 직접 뛰는 것과 달리 이 게임은 살아있는 생물을 타고 달려야 한다. 때문에 탈 것, 즉 바다친구의 성격과 특징에 따라, 또 날씨와의 궁합에 따라 여러 변수가 작용한다. 고유 스킬을 사용해 상대편을 한 번에 역전할 수 있고, 레이싱을 방해할 수도 있다. 바다친구를 성장 시키는 재미와 수호단과 해적단으로 편을 갈라 서로 경쟁하고 보상 받는 ‘연맹전’도 아쿠아쿠만의 매력이다.

이 게임은 내년 1월8일까지 사전 공개 테스트가 완료되면, 곧 공개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때 빙산을 만들어내는 바다친구 황제 펭귄이 새롭게 추가되고, 추후에는 개구리도 등장할 예정이다. 새로운 아이템과 맵의 추가는 물론, 연맹전에서의 ‘땅 따먹기’, ‘보스전’ 등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성민 팀장은 “레이싱 게임을 만든다고 했을 때 기존 게임들도 많은데 다른 재미를 줄 수 있겠냐는 우려 섞인 말을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아쿠아쿠는 기존 게임과 다른 새로운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가 만족하려고 만든 게임이 아니다. 유저들과 같이 만들고 같이 즐기기 위해 개발한 게임이니,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